박수용의 신 황제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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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 질환 알리는 신호 왔을때 바로 다스려라
09/05/19  

제7편: 음양 별론(陰陽別論)

맥의 모양과 음양에 따른 질병을 분류하여“ 양의 맥을 살펴서 질병이 생기는 부위를 알고, 음의 맥을 살펴서 죽고 사는 시기를 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曰三陽爲病發寒熱下爲癰腫及爲厥腨痟
其傳爲索澤其傳爲頹疝
曰一陽發病少氣善欬善泄
二陽一陰發病主驚駭背痛善噫善久名曰風厥

【원문 직역】

태양 경락의 질병(소장과 대장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열(熱)과 오한(惡寒)이 나고 피부 손상, 종기(腫氣), 뾰루지가 생기고 손발이 붓고, 무력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병은 또한 무릎이 약해지고 시리며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움직이지 못하고 허벅지가 욱신욱신 쑤시고 장딴지가 시큰거린다. 이 병이 진행되어 만성병(慢性病)이 되면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탄력이 없어진다. 그 결과 고환(睾丸)이 부어서 땅기며 난소(卵巢)에 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현대적 해석】

태양 경락이라 하면 수태양 소장 경락, 족태양 방광 경락을 말한다. 즉 소장경락에 질병이 발생했거나, 방광경락에 질병이 발생한경우를 말한다. 기서 경락 상에 질병이 발생했다고 하는 은 해당 장기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가동 고 있어 순환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순환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본래의 기능과 역할(체질)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우리 몸의 소장에 대하여 알아본다.

소장의 임무는 융모하 장액이 음식물을 최종적으로 분해하고 소화해서 영양분을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흡수하는것이다. 소장이나 대장에는 약 100여 가지 100여조 개의 장내세균이 살고 있다. 비피더스균이나 대장균이 대표적이며 세균의 구성균형(유익균 : 유해=8:2)이 깨지면 병발생의 원인이 된다.

소장은 지름이 약 4㎝ 전체 길이 약 6m의 가는 관상 기관이다. 그리고 소장 내벽에는 윤상주름( 알기 쉽게 설명하면 재래시장에서 보면 깨를 볶는 기계처럼 생겼고 반죽하는 기계처럼 혈관 안에 움직이면 섞이게 할 수 있는 어긋나는 근육이 형성된 근육조직으로서 수축과 이완작용을 하면 음식물이 섞이게 되는 근육 조직임)이라는 고리 모양의 주름이 있고, 표면에는 융모(絨毛)라는 길이 1㎜ 정도의 돌기가 500만 개 정도 있다. 융모의 표면에는 영양소를 흡수하는 흡수(吸收) 세포와 점액을 분비하는 배세포가 있고, 내부에는 흡수한 영양소를 운반하기 위한 모세혈관과 림프관이 지나간다. 융모가 있어서 소장 전체의 표면적은 약 200㎡에 달하기 때문에 음식물의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점막층 아래는 윤주근과 종주근으로 이루어진 근육층이 있고 바깥은 장막으로 덮여 있다.

소장의 기능을 살펴본다.

위·십이지장을 지나 걸쭉해진 음식물은소장에서 장액(腸液)과 섞인다. 장의 점막에서 분비한 장액은 각종 영양소를 분비하는 소화효소를 함유하고 있다.소장은 이 장액과 종주근과 윤주근 두 개의 근육이 연동운동을 해서(이때 윤상주름의 역할로 인해 음식물이 자연스럽게 섞이게 된다.) 음식물의 영양소를 더욱 잘게 분해한다. 잘게 분해된 영양소는 융모의 모세혈관이나 림프관에 흡수된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은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모세혈관에 흡수된다. 단백질은 장액과 미융모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모세혈관으로 흡수된다. 지방은 소장에서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분해되고 림프관에 흡수된다.

① 탄수화물→소화 →포도당→흡수 = 모세혈관
② 단백질→소화 →아미노산→흡수 = 모세혈관
③ 지방→소화 →지방산/글리세린→흡수=림프관

위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 흡수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어느 곳 하나라도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화생토(火生土)라 하여 심장과 소장의 기능이 좋아야 비·위장 기능을 도와준다고 하는 이론이다.) 여기서 우리는 먹는 음식물을 소장까지 내려보내기 위해서는 위장기능(강산성 유지와 위장의 연동운동)과 간장·담낭의 기능(음식물 섭취 시 담즙 분비), 췌장의 기능(먹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트립신, 아밀라아제, 리파제 등 소화효소 분비), 십이지장의 기능(강알칼리성 유지)이 상호 협조(음식물은 강산성인 위장과 강알칼리성인 십이지장을 통과 하면서 중성화상태가 된다.) 되어야 소장까지 정상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

소장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러한 연관된 장기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장의 기능이 저하된 것은 단순하게 소장 하나에국한시켜 본다면 질병을 개선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질병은 하나의 장기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장기가 서로 기능과 역할에 문제가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질병을 치료(治療)나 치유(治癒)하고자 한다면 하나의 장기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전체 연관된 부분을 모두 살펴보는 전인적(全人的)인 치료를 위한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우리 몸에서 질병이 왜 발생하는지 근원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약과 음식을 먹는다 할지라도 병을 고칠 수 없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것을 동양의학에서는 원인요법(原因療法:근원을 치료한다는 의미)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방광경락의 문제점이다. 방광 경락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방광과 음양 관계를 이루고 있는 신장 기능 역시 저하되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방광은 신장에서 생산한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좌·우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들어오면 이는 요도를 통해 바깥으로 배출하게 된다. 성인 방광 용적은 약 400㎖ 정도이고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근육이며 점막, 점막하조직, 근육, 장막의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광과 연관된 조직을 보면 소변 생성은 신장과 방광근육은 간장과 연관이 있다. 방광 경락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신장, 방광, 간장 세 장기가 연관이 되어 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수생목(水生木)의 관계) 앞서 알아본 소장과 방광 경락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은 단순히 한 가지경락의 문제가 아니라 오장육부 전체의 조화와 균형이 깨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소장경락이 지나는 길목이나 방광경락이 형성된 곳에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그곳에서 발열, 부종, 통증이나 기타 어느 하나 또는 여러 종류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원문 직역】

이 병이 소양 경락(수소양 삼초 경락, 족소양 담낭 경락)으로 옮아가면 감기에 걸려 기침을 자주 하고, 설사를 하고 몸에 기운이 빠진다. 이 병이 만성(慢性)이 되면 가슴이 당겨서 아프고, 식욕도 없어지고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는다.

【현대적 해석】

삼초 경락은 기(정상적인 체온을 의미)와 혈의 순환을 관장하는 경락이다. 기가 순환하지 못한다는 것은 몸이 차가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몸이 감기가 발생할 수 있고, 몸이 차가워지면서 설사를 하므로 인해 몸을 따듯하게 하려는 생명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오랜동안 지속된다면 부정맥이 나타나면서 가슴 중앙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몸이 차가워지면 신장 기능도 저하되면서 식욕을 끊어 몸 안의 체온을 올리려는생명 활동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담낭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식사 후에 소화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즉 무산증이 된다. 이런 증상을 일반인들은 위장장애로 알고 있다. 이렇듯이 우리 몸은 오장육부가 서로 돕고 도와가면서 순환 활동을 하는데 어느 한 곳이라고 문제가 발생하면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을 알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병으로 진행하게 된다.

【원문 직역】

양명(수양명 대장 경락, 족양명 위장 경락)과 궐음(수궐음 심포경락, 족궐음 간장경락)의 병은 종종 놀라고 무서워하고 불안해하고,  혹은 등이 아프고 트림이 나며 딸꾹질이나 하품을 한다. 이런 증상을 풍궐(風厥: 간의 목기(木氣)가 위장을 치면 간 기운이 역상하여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간 기능이 항진되면 목극토(木克土) 하여 위장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역으로 금극목(金克木)을 못하게 하여 폐·대장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을 말하는데바람으로 인해 실신까지하는 병이다.

【현대적 해석】

먼저 위장경락은 비장경락과 음양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비장은 음으로 위장은 양으로 분류하는 장기이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먹을거리는 음(陰)으로 분류하는 음식물이 들어오는 곳으로서 위장은 항상 비어 있어야 하고 운반을 담당하는 장기이다. 그런데 이런 위장 내에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면(정상적인 경우 2시간 이내에 위장 내음식물의 50%를 내려보낸다.) 다양한 위장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위장도 1분에 수축과 이완을 3번 하면서 음식물을섞는 일을 할 때 역시 근육(간장이 담당)과 연관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목극토(木克土) 대장 역시 오행상 금(金)으로 분류하되 폐는 음이고, 대장은양으로 분류한다. 대장은 우리 몸속의 음(陰)인 대변을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 기능을 한다. 대장 역시 속이 비어 있어야 하고, 무엇인가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 한다. 이런 대장도 역시 소장과 같이 연동과 분절운동(이 연동운동을 할 때도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하기에 간장과 연관이 깊다. 이를 금극목(金克木)이라고 한다.)을 통하여 대변을 항문 쪽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대장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다양한 변비나 기타 대장 항문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사항을 보면 가장 바람직한 것은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고, 발생했다면 즉시 치료나 치유를 했다면 병이 다른 장기로 옮겨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질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즉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보면 치미병지질(治未病之疾)이라는 말이 있다. “병이 생기기 전에 다스린다.”는 말이다. 어떻게병이 생기기 전에 다스린단 말인가? 하고 고개가 갸우뚱할 것이다. 우리 몸에서 오장육부의 상생상극의 이상으로 인하여 오장육부의 기능과 역할에서 부조화를 이루면 그 정도를 외부로 표현을 한다. 이런 것을 전조증상이라 말한다.

첫 번째는 피부의 색깔로 오장육부의 상태를 표현한다. 각 장부의 기능 저하 시 나타나는 색깔은 다음과 같다. 도포<1-1> 참고.  예를 들면 간장·담낭에기능 저하가 발생하면 콧잔 등이 푸른색이 나타나고, 심·소장의 기능 저하 시는 손바닥이 붉은색이 나타나고, 비·위장 기능저하 시 온몸이 누런색이 나타나고, 폐·대장 기능 저하 시 피부가 하얗게 변하며, 신장·방광 기능 저하 시는 피부가 검은 색을 띠게 된다.

두 번째는 기능 저하 시에 관련된 음식을 보강하기 위해서 더 많이 찾아 먹는다는 것이다. 식습관을 관찰하면 누구나 어느 장기의 기능 저하가 진행되고있음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얼마든지 질병 발생을 다스릴 수 있다는 점이다. 도표<1-2> 참고. 예) 간장/담낭의 기능이 저하되면 신맛의 음식을 자주 찾게 된다.

세 번째는 기능이 저하된 장기의 백상(오계맥)이 출현한다는 것이다. 도표 <1-3> 참고 예) 간장·담낭의 기능이 저하되면 현맥이 나타난다.

네 번째는 해당 경락 상에 발열, 부종, 통증, 기타 방법(점, 각질, 발진, 티눈, 꾸덕살, 가려움증)으로 오장육부의 기능 저하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앞에서알아본 것과 같은 것들을 미리미리 알아서 병이 깊어지기 전에 사전에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주는 것이 치미병지질(治未病之疾)이라 하겠다. 이러한 치미병을 하려면 자연의 변화를 알아야 하고, 자연의 변화와 함께 우리 몸의 증상 즉 전조증상(前兆症狀)을 알아야 치미 병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대체의학이나 대체 요법을 오랜 동안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쓴 책이 출간되었다. 박수용 박사의 “전조증상과 자연치유”라는 책(2017.10. 학술편수관)이다. 이 책은 우리 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서양 의학적인 눈으로 본 전조증상과 동양 의학적인 눈으로 본 전조증상, 내 몸의 병은 내가 스스로 고치는 방법들을 정리했다. (관심이 있으 신 분들은 구입해서 활용하기 바란다)

모든 병은 치미 병을 위한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원문 직역】

소음(수소음 심장 경락, 족소음 신장 경락)과 소양(수소양 삼초 경락, 족소양 담낭 경락)의 병은 배꼽 부분의 복부와 배꼽 위쪽 복부가 항상 답답해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 상태이다. 배가 늘 그득해서 속이 메스껍고 토하기도하며 트림이 나고 딸꾹질도 한다.

【현대적 해석】

심장 기능 이상과 신장의 기능 이상이라면 물과 불의 부조화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다. 또한 삼초 경락을 순환을 담당하고 담낭은 담즙을 분비해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 장애(무산 증으로서 속이 더부룩한 상태)가 발생하고, 속이 차가워지기에 위장 내의 음식물을 처리하기 위한생명활동으로서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하고, 횡격막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딸꾹질을 하기도 한다. 이번호에서 강조하는 것은 질병은 발생하기전에 전조증상을 알고 다스리는 것이 최선이고, 질병이 발생했다면 즉시 치료하고 그냥 방치해서 만성병이 되어 다양하고 복잡한 질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는 지혜의 메시지를 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박수용 / 중의학 박사
도표 <1-1>
도표 <1-2>
도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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